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독자적인 TV 시리즈를 제작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6편 짜리 시리즈물 바이탈 사인(Vital Signs)을 제작하기로 했다. 바이탈 사인은 힙합 프로듀서이자 애플임원인 닥터드레가 주연으로 나오며 정액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 사용자들만 이용할 수 있다.
닥터드레는 애플이 2014년 비츠일렉트로닉스와 비츠뮤직을 30억달러(약 3조6천억원)에 인수하면서 애플에 합류했다. 닥터드레는 비츠일렉트로닉스와 비츠뮤직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최근 새로운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다른 곳에서는 없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투입하는 기술 회사들이 늘고 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은 오리지널 콘텐츠도 온라인 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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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음악 서비스 시장에서도 격전지로 부상했다. 온라인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스포티파이 최근 ESPN, 코미디 센트럴, BBC, 바이스 미디어, 메이커 스튜디오 등의 미디어들이 제공하는 영상 콘텐츠들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앞서 힙합 프로듀서인 디제이 칼레드는 이번 주 한 인터뷰에서 애플뮤직과 영화나 시리즈물을 포함해 다양한 비디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초기 단계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