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뮤직 서비스가 초기 여섯달 만에 1천만명의 가입자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던 스포티파이가 6년에 걸쳐 모은 가입자 수치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파이낸셜타임스 보도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모바일 환경의 IT 업계 패권을 다투는 구글 안드로이드의 행보와 비교해도 애플뮤직이 약 두달 정도 빠른 행보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해 10월 매달 10달러를 지불하는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 가입자가 650만명 선이라고 밝혔다.
애플 뮤직과 비슷한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 스포티파이는 현재 3개 국가를 대상으로 2천만명의 유료 가입자, 7천500만명의 무료 가입자를 갖고 있다.
스포티파이가 1천만명의 가입자를 모은 시점은 2014년 중반이다. 이 서비스가 지난 2008년에 출시된 점을 고려하면 애플뮤직의 가입자 유치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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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닐슨 리서치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수요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발생한 스트리밍 건수는 1천450억건에 달하고, 이는 전년 대비 79%나 증가한 수치다.
애플뮤직은 애플의 아이튠스 스토어 추천 기반으로 이뤄진다. 애플은 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4년 비츠(Beats) 뮤직을 30억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