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새해에도 이어지는 스타 마케팅

게임입력 :2016/02/05 11:09

모바일 게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새해에도 영화배우 등 톱스타를 광고 모델로 내세운 대규모 광고전이 한창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엔터네인먼트(대표 장현국)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소울앤스톤의 홍보모델로 영화배우 하지원을 선정했다.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삼, 소태환)은 할리우드 배우인 올랜드 블룸을 로스트킹덤의 모델로 발탁했다.

지난달 28일 출시한 소울앤스톤은 편의성을 강조한 게임성과 소환수를 활용한 화려한 전투 방식을 더한 역할수행게임(RPG)다. 또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고 퀄리티의 그래픽과 액션을 선보이고 있다.

소울앤스톤의 홍보모델 하지원.

위메이드는 다모, 기황후 등을 통해 액션연기를 펼쳐온 하지원이 액션을 강조한 소울앤스톤과 부합해 홍보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네시삼십삼분은 모바일 게임 최초로 할리우드 배우를 모델로 기용해 화제를 모았다. 반지의 제왕, 캐리비안의 해적 등 블록버스터 영화에 출연한 올랜도 블룸을 모델로 내세운 로스트킹덤은 오는 25일 출시 예정으로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이 업체는 “다양한 판타지 모험 영화에서 인상적 연기를 펼친 올랜도 블룸은 로스트킹덤의 방대한 스케일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인물이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올랜도 블룸을 모델로 기용한 로스트킹덤.

스네일게임즈는 자사가 서비스 중인 구음진경의 홍보 모델로 배우 장혁을 발탁했다. 선정이유에 대해서는 추노, 아이리스2 등을 통해 액션 배우로서의 인지도가 높고 절권도를 수련해 무협이라는 이미지와 잘 어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음진경은 동명의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제작한 모바일게임으로 다양한 무공과 경공을 선보이고 무협 세계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우슈 세계챔피언들의 모션을 캡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손예진은 일렉스의 클래시오브킹즈의 모델로 선정됐으며 신세경은 넥스트무브가 서비스하는 헤븐의 모델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게임사들이 스타마케팅에 집중하는 이유는 자사의 게임을 알리기 위함이 크다. 수많은 게임이 쏟아지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빠르고 폭넓게 게임을 알리기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구음진경의 모델 장혁.

관련 업계에서는 스타마케팅을 통해 게임을 알리는 효과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스타 마케팅을 진행한 게임들 다수가 인기 순위 10위, 매출 순위 30위 내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워낙 마케팅에 대한 투자가 높아지면서 대형 개발사가 아니면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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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스타를 기용해 이용자 유입과 매출이 늘어났지만 부족한 게임성과 콘텐츠로 인해 이를 유지하지 못하고 오히려 높은 마케팅 비용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하는 업체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보다 게임성에 대해 더욱 집중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마케팅이 강조된 게임을 살펴봐도 모두 게임성이 뛰어나 스타마케팅 전에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며 “게임의 기반이 되는 재미가 보장돼야 스타마케팅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