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 신작 게임이 연이어 소개된 가운데, 연초 어떤 신작이 먼저 축포를 쏘아 올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신작은 서비스 직후 이용자가 대거 몰리며 흥행 가능성을 더욱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흥행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주말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
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의 재론칭 서비스에 이어 MMORPG 블레스의 공개서비스가 시작됐다.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가 재론칭 서비스하고 블루홀이 개발한 테라에는 신규 서버, 신규 직업 캐릭터, 던전 등이 추가된 상태다.
애초 테라는 지난 2011년부터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를 해왔지만, 계약 종료 이후 넥슨코리아가 해당 게임의 서비스 사업권을 이관 받으면서 새롭게 재론칭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테라의 재론칭 서비스는 성공적이었다. 기존 이용자의 이탈은 미미했고, 휴면 이용자의 복귀 소식은 속속 전해지고 있어서다.
테라에 준비된 서버는 신규 서버를 포함해 총 3대. 이중 2대가 재론칭 서비스 첫날 혼잡상태를 유지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존에 NHN엔터테인먼트에서 테라를 즐겼던 이용자들이 넥슨 게임 포털로 대부분 넘어왔다고 보이는 이유다.
여기에 테라에 새로 열린 서버에도 이용자의 유입이 꾸준하다고 알려진 만큼 서버 추가 등의 소식도 전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넥슨 측은 “테라 재론칭 서비스 첫날 분위기는 좋았다. 현재 접속 수치 등을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지만, 기대 이상이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기존에 테라를 즐겨왔던 이용자들이 넥슨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레스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게임 서버를 오픈했지만, 분위기는 혼돈 그 자체였다. 수많은 이용자가 동시에 몰리면서 로그인 서버 등에 문제가 발생한 탓이다. 예상치를 웃도는 이용자가 대거 몰렸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블레스는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가 서비스하고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개발한 작품이다. 약 7년간 700억 원이 투입된 블레스는 올해 처음 선보인 블록버스터급 온라인 게임으로 이용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블레스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 100대 100 RvR 전투 시스템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RvR 전투 시스템은 길드 중심의 대립과 갈등을 그렸다는 점에서 MMORPG 마니아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네오위즈 측은 “이용자가 몰린 것은 고무적이지만, 서버 접속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전 개발진이 서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재미있는 신작은 또 있었다. 모바일 게임이 대부분이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최근 카툰워즈 시리즈의 최신작 카운워즈3를 글로벌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카툰워즈3 다양한 PvP 모드를 비롯해 이용자 간 경쟁 심리를 자극하는 ‘진격전’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대거 담아내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디펜스 장르인 카툰워즈3는 개성 넘치는 2D 그래픽 디자인과 저용량고효율을 강조했다. 해당 게임이 글로벌 전역에서 수많은 엄지족을 흡수하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출시가 임박한 모바일 게임 기대작으로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의 모바일RPG 소울앤스톤,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소태환)의 모바일RPG 로스트킹덤,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의 2D 횡스크롤 RPG 브레이브스 등이 있다.
배우 하지원이 홍보모델로 활동해 더욱 눈길을 끈 소울앤스톤은 언리얼엔진으로 구현한 리얼한 전투 장면과 소환수를 활용한 전투 지원 시스템 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소울앤스톤은 오는 28일부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위메이드 측은 게임 활성화와 이용자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문화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네이버 공식 카페 이벤트도 시작한 상태다.
이르면 이달 말에는 네시삼십삼분의 기대작 모바일RPG 로스트킹덤을 시작으로, 엑스엘게임즈의 브레이브스 등이 사전 등록 이벤트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로스트킹덤은 영웅과 블레이드를 성공시킨 네시삼십삼분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어 흥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상태다. 브레이브스는 깔끔한 그래픽에 조작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횡스크롤 방식의 RPG로 요약된다.
이와 함께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RPG 콘(KON)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대표 이동훈)의 거신전기, 넥스트플로어(대표 김민규)의 크리스탈하츠 등의 신작도 1분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콘은 레이븐, 이데아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이는 신작이다. 넷마블게임즈는 내달 18일 개최하는 제 2회 NTP 또는 미디어 간담회 등의 자리에서 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한다고 알려졌다
관련기사
- 블레스, 생성된 사전 캐릭터 20만개 돌파2016.01.27
- 올해 첫 대작 ‘블레스’ 이용자들 기대반 설렘반2016.01.27
- 테라 재론칭 D-1 이용자 기대감↑2016.01.27
- 게임 서비스 이관, 좋을까 안좋을까2016.01.27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내달 거신전기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정식 출시를 위한 작업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넥스트플로어는 사전 등록 이벤트로 이용자 50만명이 몰린 크리스탈하츠의 정식 서비스를 내달 시작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연초부터 테라 재론칭, 블레스 등의 신작이 서비스 소식을 전해 주목을 받았다”며 “모바일 게임으론 28일 소울앤스톤이 정식 출시된다. 연초에 어떤 게임사가 먼저 웃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