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대작 ‘블레스’ 이용자들 기대반 설렘반

게임입력 :2016/01/26 10:39    수정: 2016/01/26 11:02

블록버스터급 기대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의 공개서비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블레스는 기존 인기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아이온 등의 정통성을 이어간 신작으로, 온라인 게임을 즐겨온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개발한 MMORPG 블레스의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에 나섰다.

블레스의 공개서비스는 오는 27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다. 회사 측은 블레스를 기다려온 이용자들이 서비스 당일 날 큰 불편함이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를 보였다.

오는 27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는 블레스.

블레스는 7년간 약 700억 원이 투입된 작품이다. 개발에 참여한 인력만 약 150명이다. 개발규모로만 보면 블레스는 국내 온라인 게임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로 탄생한 신작이다.

블레스의 큰 특징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 길드 중심의 100대 100 RvR 콘텐츠를 담아낸 것이다. RvR 일종의 국가전으로 블레스의 핵심 콘텐츠로 꼽히고 있다.

블레스의 공개서비스에선 총 10개의 종족 중 7개의 종족이 우선 등장한다. 직업은 8개 직업이 있으며 이중 워락과 미스틱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이 게임은 필드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조련할 수 있는 특별한 기능도 존재한다. 조련한 몬스터는 가파른 산을 오르거나 높은 벽을 뛰어 넘는 등 다양한 행동이 가능하다고 전해졌다.

블레스.

블레스는 네오위즈게임즈의 피망 회원 뿐 아니라 네이버, 구글, 페이스북 회원들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없도록 로그인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네오위즈 측은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수차례의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블레스의 완성도를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애초 목표로 했던 공개서비스 일정도 늦춘 바 있다.

최근에는 서버 안정성을 집중 점검하기 위해 진행한 스트레스 테스트가 합격점을 받으면서, 이용자의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블레스의 스트레스 테스트에는 수만 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몰렸다고 한다. 테스트 당시 서버 3대에 이용자가 가득 차면서 각 서버당 7~8천명의 대기열이 발생했다. 서버당 동시접속자 수치를 감안하면, 약 2만 명이 블레스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몰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수만명이 몰린 블레스의 스트레스 테스트.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레스의 게임 서버에는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최종 테스트에서 발생했던 서버 문제가 해결된 셈.

그동안 블레스는 콘텐츠는 좋지만, 서버 안정성이 부족하다고 지적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서버 안정성에 합격점을 받으면서, 완성도 부족에 대한 우려는 종식된 것으로 보인다.

블레스의 최종 테스트 플레이 장면.

이와 함께 블레스의 사전 캐릭터 생성 건수가 20만이 넘어섰다고 알려지면서 게임 흥행 가능성을 더욱 높인 상태다. 이는 블레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블레스가 새해 첫 함박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이 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관련기사

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MMORPG 정통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블레스가 곧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정말 오래 기다린 것 같다”면서 “블레스는 MMORPG를 즐겨왔던 이용자라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서비스 초반 이용자의 유입은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지켜봐야하는 것은 서버 관리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서버 안정성을 잡기는 했지만,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 또다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서버 안정성이 계속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블레스는 흥행 가능성이 높은 작품이다. 흥행 여부는 서비스 시작 이후 약 일주일만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