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도 개소세 종료 후폭풍...1월 판매 전월比 33.4%↓

1만6천234대 신규등록...벤츠 1위 자리 탈환

카테크입력 :2016/02/04 11:02

정기수 기자

국내 시장에서 판매 질주를 이어오던 수입차업계도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후폭풍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6천234대로 전년동월(1만9천930대) 대비 18.5%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개소세 인하가 종료된 지난해 12월(2만4천366대)보다는 무려 33.4% 줄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전일 정부가 개소세 인하를 연장키로 하면서 이달 수요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뉴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1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4천298대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어 BMW 2천410대, 아우디 1천900대, 폭스바겐 1천660대, 포드 1천53대 등이 톱5를 구성했다. 이어 랜드로버 874대, 렉서스 577대, 미니 484대, 볼보463대, 혼다 406대, 인피니티 392대, 크라이슬러 332대, 토요타 275대, 푸조 265대, 포르쉐 265대, 닛산 260대, 재규어 180대, 캐딜락 49대, 시트로엥 42대, 벤틀리 27대, 피아트 16대, 롤스로이스 6대 등의 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7천677대(47.3%), 2000cc~3000cc 미만 6천965대(42.9%), 3000cc~4000cc 미만 1천16대(6.3%), 4000cc 이상 572대(3.5%), 기타(전기차) 4대(0.0%)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2천890대(79.4%), 일본 1천910대(11.8%), 미국 1천434대(8.8%)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1천102대(68.4%), 가솔린 4천457대(27.5%), 하이브리드 671대(4.1%), 전기 4대(0.0%)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6천234대 중 개인구매가 9천845대로 60.6%, 법인구매가 6천389대로 39.4%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2천758대(28.0%), 서울 2천471대(25.1%), 부산 633대(6.4%)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천402대(37.6%), 부산 1천22대(16.0%), 경남 839대(13.1%) 순으로 집계됐다.

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631대), 메르세데스-벤츠 G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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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d 4매틱(619대), 메르세데스-벤츠 S 350 d 4매틱(578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1월 수입차 시장은 개소세 인하 종료와 더불어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및 계절적인 비수기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