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원전에서 원격으로 조종되는 로봇이 내년에 전격 투입된다.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 지방을 관통한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현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에서는 방사능이 대량으로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같은 해 4월 제1원전의 사고 수준을 최고 위험단계인 레벨7로 격상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핵연료를 별도 저장소로 옮기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도쿄 전력과 도시바는 원격으로 사용 된 핵연료를 꺼내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2개의 팔을 이용해 물건을 잡거나, 절단을 할 수 있다. 작업 현장이 되는 3호기의 연료 풀은 방사선량이 높아 사람이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원격 조작 로봇이 투입될 예정이다.
기계에는 노동자들이 멀리서도 여러 각도에서 보고 기계를 제어할 수 있도록 여러대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실제 작업은 2017년부터 시작될 예정인데, 원격 제어 시스템의 복잡성을 마스터 하는 근로자의 훈련도 내년에 이뤄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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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기는 566개의 연료가 남아 있으며, 원전 시설 전체의 해체는 긴 세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쿄 전력은 지난 2014년 12월 원자로4 건물의 풀에서 1천535개의 연료봉 조립체를 제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