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넷플릭스나 아마존처럼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헐리우드 제작사를 접촉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맥월드 등 IT전문 외신들은 애플의 에디 큐(Eddy Cue) 수석부사장(SVP)이 아이튠즈용 독점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헐리우드 관계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미 독점 콘텐츠에 관심을 보여왔다. 테일러스위프트 1989콘서트 영상을 애플 뮤직을 통해 독점 제공하기도 했다. 또 아이튠즈 페스티벌(애플 뮤직 페스티벌) 라이브도 아이튠즈를 통해서만 제공하고 있다. 15달러에 HBO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 'HBO 나우’도 iOS와 애플TV를 통해 가장 먼저 독점 공개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독점적인 비디오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이유가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월 구독형 비디오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자체 독점 콘텐츠를 제작하려는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도 독점 콘텐츠를 통해 서비스 월구독자를 확보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독점 콘텐츠를 보기 위해 서비스에 가입하기도 하지만, 사용자들이 한번 보기 시작한 콘텐츠의 시즌이 끝나기 전에 월구독 서비스를 끊지 않을 것이란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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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애플이 이미 월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애플 뮤직을 확장시켜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인기 음원 스트리밍서비스 스포티파이도 이 같은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애플TV에서 애플 뮤직은 물론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까지 이용할 경우, 서비스 사용자들이 애플TV를 구매하게 되는 추가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