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CEO "중국 진출, 긍정적 전망"

방송/통신입력 :2016/01/19 08:41    수정: 2016/01/19 08:42

넷플릭스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한국을 포함해 130개 국에 새롭게 인터넷 VOD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중국은 정부 당국의 규제로 제외된 상태다. 넷플릭스 경영진들이 중국 진출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안에 거대 시장인 중국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IT 전문 외신 벤처비트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DLD 컨퍼런스에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가 중국 진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헤이스팅스는 컨퍼런스 무대에 올라 “넷플릭스는 중국에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 규제 당국과의 논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헤이스팅스는 또 중국이 거대한 시장이지만 진입하기 위해 풀어야할 규제가 복잡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를 시작하기 위해 중국 공산당 및 통신사와 6년간이나 협상한 일을 언급하며 “금방 중국에서 라이선스를 얻을 수도 있고 몇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우리는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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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2000만 중국인들이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넷플릭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근 넷플릭스는 VPN을 통해 넷플릭스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벤처비트는 여전히 헤이스팅스가 정식으로 중국 시장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해석했다. 특히 헤이스팅스는 애플이 지난해 9월 중국에서 아이튠즈를 통해 영화, 음원, 도서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12월엔 디즈니가 중국 아리바바와 손잡고 중국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넷플릭스의 중국 진출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