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의원이 정부의 제4이통 선정 실패에 대해 전형적인 정책 혼선이 빚은 시장 실패의 표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전 의원은 29일 미래창조과학부의 제4이통 허가심사 결과가 나온 직후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고, “이제라도 제4이통 주파수를 시장에 제공하고 알뜰폰 활성화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4이동통신 선정이 또다시 무위로 돌아갔다. 지난 몇 개월 간 미래부는 제4이동통신 선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처럼 통신시장에 긍정신호를 보냈다”며 “그러나 결과는 3개 신청자가 모두 제4이동통신에 탈락했으며 벌써 일곱 번째 실패로 전형적인 정책 혼선으로 인한 시장 실패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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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매번 정부는 제4이동통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그 필요성을 기반으로 사업자 선정을 시작하지만 결국에는 모두 실패했다. 정부의 정책 메시지와 실제 심사과정의 괴리는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차라리 4이동통신에 묶여 있는 주파수를 시장에 공급해 활용하고, 그 비용을 알뜰폰 활성화에 투자했다면 알뜰폰 조기 활성화와 가계통신비 인하의 실효성이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다시 한 번 일곱 번째 제4이통사업자 선정 실패는 정부의 정책 혼선과 실패가 부른 참극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다”며 “이제라도 제4이동통신 주파수를 시장에 제공하고 알뜰폰 활성화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