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로 무장한 타이베이 게임쇼 개막

게임입력 :2016/01/29 10:05

대만 최대의 게임쇼인 2016 타이베이 게임쇼이 개막했다.

타이베이 컴퓨터 협회에서 주최하는 이 게임쇼는 타이베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28일 시작했다. 28일은 비즈니스 관계자를 대상으로 공개되며 29일부터 일반 관람객이 입장할 수 있다.

다음 달 2일까지 6일간 진행하는 이번 게임쇼는 유비소프트, 반다이남코 등 20여 개국 13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했다.

2016 타이페이 게임쇼.

특히 이번 게임쇼는 HTC와 소니 등이 참가하면서 출시를 앞둔 가상현실(VR) 헤드셋인 바이브와 PS VR를 선보이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TC가 선보이는 바이브는 새롭게 디자인된 모델로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이용자가 더욱 편하게 VR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소니는 자사의 PS VR을 활용한 게임인 플레이룸VR 등을 선보인다.

신작 게임의 새로운 정보도 공개된다. 파이널판타지 15는 타바타 하지메 디렉터가 소니 부스에 등장해 직접 게임에 대핸 새로운 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킹 오브 파이터즈 14는 처음으로 이용자가 플레이할 수 있는 체험버전이 마련된다.

더불어 e스포츠 대회도 진행된다.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타이페이 초청전에는 김유진과 김준호, 장민철 등 한국 선수가 참가하며 소니 부스에서는 스트리트파이터5 아시아 챔피언십 매치가 진행된다. 또한 콜오브듀티 아시아 챔피언십도 타이베이게임쇼에서 시작한다.

타이베이게임쇼는 한국모바일협회(회장 황성익)와 게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내의 중소 및 인디 개발사들을 위한 시장개척단과 KMGA공동관이 마련됐다.

타이베이게임쇼는 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관람객을 위한 전시장인 B2C 구역은 1천718부스로 2년 전인 2014년 927부스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비즈니스 지역인 B2B존 역시 89개 업체가 참가하며 63개 업체가 참여한 지난해보다 41.3%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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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근 타이완은 아시아 국가준 모바일 게임 매출 4위를 기록하는 등 모바일 게임시장이 발전하고 있는 국가인 만큼 타이페이게임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최 측은 “VR 산업 등 세계적인 트렌드를 선보이며 타이페이게임쇼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무역이벤트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