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두보, 타이베이 게임쇼 문 열렸다

일반입력 :2013/02/01 11:14    수정: 2013/02/02 18:00

<타이베이(타이완)=백봉삼 기자>타이완 최대 게임 전시회인 ‘타이페이 게임쇼(TGS)’가 31일 타이베이 난강 전시관에서 개막했다. 오는 4일까지 열리는 TGS는 타이완 게임사뿐만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유수의 게임사들이 모여 호황을 이렀다.

11회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140여 참가사, 400여 부스 규모에 5일 동안 30만명 이상이 참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참가사로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를 비롯해 디엔에이(DeNA), 글룹스, 워게이밍넷, LG 타이완, 레이저, TT e스포츠 등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불참한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참가사인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PS)3 게임 46종, PS비타 51종 타이틀의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또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와 브라비아 4K TV, 태블릿, 헤드폰 등과의 결합을 통해 독특한 게임 경험을 선사한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급속한 확대에 따라 다수의 신작도 볼 수 있다. 일본의 디엔에이가 가장 대표적이다.

게임 전시장 구성은 크게 온라인, 비디오, 모바일, 웹브라우저, 아케이드로 나뉜다. 애니메이션 및 토이 피규어, 에듀테인먼트, 게이밍 기기 등의 전시 공간도 따로 마련된다.

아울러 ‘아바’, ‘스타크래프트2’, ‘디아블로3’ 등을 활용한 e스포츠 대회도 개최된다.

타이베이 게임쇼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라는 점에서 중요한 평가를 받는다. 급성장 하는 중국 게임 시장과 지리적으로 근접하고, 중국 게임 이용자와 유사한 문화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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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게임 시장의 성장도 주목할 부분이다.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면서 지난 5년간 두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최 측은 “TGS의 목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발판인 동시에 게임 산업 비즈니스 활성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