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아반떼와 투싼, K5와 스포티지가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2016 iF 디자인상'의 제품 디자인 부문 수송 디자인 분야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iF 디자인상은 레드닷,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에 수상한 4개 모델은 올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 핵심 차종"이라면서 "현대·기아차의 세단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분야의 시장점유율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2014 iF 디자인상'에서 2세대 제네시스(DH)가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i20에 이어 이번에 아반떼와 투싼까지 최근 3년 연속 iF 디자인상을 받게 됐다. 기아차도 지난 '2010 iF 디자인상'에서 유럽 전략차종 벤가가 처음으로 수상한 이후 매년 K5·스포티지R(2011년), 모닝(2012년), 프로씨드(2013년), 쏘울(2014년), 쏘렌토(2015년)에 이어 이번에 K5와 스포티지로 7년 연속 iF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현대차 신형 아반떼는 '정제된 역동성'을 바탕으로 기존 모델에 비해 고급감과 세련미가 배가된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9월부터 판매에 돌입해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81만여대가 팔린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신형 투싼은 강인하고 대담한 디자인과 탁월한 주행성능, 안전성에 이르기까지 첨단 기술을 집약시킨 SUV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유럽시장에 판매해 6개월 만에 누적판매 4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 신형 K5는 지난해 6월 출시한 중형 세단 모델로, 1세대 K5의 고유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발전시킨 디자인과 최고 수준의 안전성 및 최신사양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스포티지는 각종 디자인 상을 휩쓸며 호평을 받은 이전 세대의 디자인에서 한번 더 진보해 도심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강인하고 당당한 외관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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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아반떼와 투싼, K5와 스포티지의 iF 디자인상 동시 수상은 세계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검증된 디자인의 차종들을 중심으로 유럽을 포함한 세계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F 디자인상은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며 1954년부터 매년 제품 디자인, 포장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디자인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별 수상작들을 발표한다. 이중 제품 디자인 부문은 다시 세분화돼 수송, 레저용품, 컴퓨터, 조명, 가구 등 총 17개 분야에서 디자인, 소재, 혁신성, 환경 친화성, 브랜드 가치 등 제품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중심으로 매년 수상작들이 발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