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NIRO)'의 연간 판매 목표를 6만5천대로 잡았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5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니로는 기아차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친환경 전용 차량"이라며 "SUV의 실용성과 하이브리드의 고효율·친환경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RV(레저용차량)급 최고 수준의 연비로 경쟁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또 "가격은 국산 소형 SUV 주력 트림 수준으로 포지셔닝 해 종합적으로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 3월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유럽과 중국, 북미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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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사장은 "니로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공격적인 R&D(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친환경 라인업을 11개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친환경 수요와 주요국 환경규제 강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체 판매의 1% 미만인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기술 리더십 확보 및 다양한 차종 출시를 통해 오는 2020년에는 현대차와 함께 글로벌 환경차 업체 2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