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교통체증을 줄여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여겨졌던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가 오히려 교통 체증과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9일 기즈모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시 당국은 우버와 중국판 우버인 '디디콰이' 등 차량 공유 서비스의 성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차량 공유 서비스로 인해 10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길거리에 늘어났고, 하루 60만회에서 70만회 정도 이용되면서 베이징 시내 교통체증이 더욱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특히 베이징의 교통 체증은 세상의 종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대기오염도 심각한 수준이다.
중국의 발전과 자동차의 보급은 비례 관계에 있다. 중산층이 늘고 도시가 확대됨에 따라 중국내에서 차량을 소유한 사람과 또 소유하고 싶은 사람들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이미 미국을 넘어섰다.
중국 온라인 지도 오토내비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 시내 교통 체증을 통해 30분 소요되는 것이 1시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4천 명의 목숨을 빼앗을 만큼 열악한 대기오염 탓에 얼마 전 베이징시는 대기오염에 대한 적색경보를 발령, 번호판 숫자를 기반으로 시내를 달리는 차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대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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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중국 진출을 목표로 해 온 구글, 넷플릭스 등 많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한 반면, 우버는 많은 중국 기업과 팀을 이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2014년 2월부터 우버 차이나는 계속 성장해 기업 가치가 70억 달러로 성장했다.
차량 공유 서비스 시장이 커지고 수요도 커지면서 규제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자동차로 인한 환경오염 해소도 더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