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연매출 3조 돌파...모바일 비중 56%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036억 전년비 5%↑

네이버(대표 김상헌)가 모바일 관련 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인상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8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9.2% 늘어난 8천900억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2천36억원, 순이익은 1천415억원이었다. 해외 매출 비중도 33%에 달했다. 2015년 연간 매출도 사상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17.9% 증가한 3조 2천512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사업별 매출 및 비중은 ▲광고 6천469억 원(73%) ▲ 콘텐츠 2천173억 원(24%) ▲ 기타 259억 원(3%) 이다. 전체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56%, PC는 44%를 차지했다.

광고의 경우 모바일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전년동기 대비 19.7%, 전분기 대비 10.2% 성장했다. 모바일 광고 비중은 45% 수준으로 크게 확대됐다. 국내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2%, 전분기 대비 10.1% 증가했고, 특히 해외 광고는 라인 광고 매출 호조세 속에 전년동기 대비 53.0%, 전분기 대비 10.5% 성장했다. 라인 광고는 전체 광고 매출 중 15%를 차지했다.

네이버 사옥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0% 늘었고, 이 중 모바일 매출 비중은 93%를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라인 캐릭터상품 매출이 증가한 데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80.4%. 전분기 대비 46.8% 증가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2015년은 사용자들 요구에 맞춘 서비스 혁신을 바탕으로 해외 매출과 모바일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며, “2016년에도 라인, 웹툰, V(브이)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라인주식회사(네이버의 자회사)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0%,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326억 엔을 기록하며, 매출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