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를 모바일 서비스에서 제공하려는 국내 포털 사이트들의 전략에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네이버가 모바일 첫 화면에서 이용자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주제판을 선택하고, 순서를 변경할 수 있는 ‘개인화 설정 기능’을 선보이더니 다음을 운영중인 카카오도 최근 다음앱과 모바일웹 개편을 통해 라이프 트렌드를 반영해 '라이프'와 '남녀공감' 탭을 추가했다. 맞춤형 콘텐츠는 이제 모바일 포털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펀웹툰’탭 신설, 루빅스 확대를 골자로 다음앱 1차 개편을 진행했으며, 1분기까지 단계적으로 개편을 진행해 모바일 이용자들의 취향에 최적화된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3월 일찌감치 모바일 첫 화면에서 이용자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주제판을 선택하고, 순서를 변경할 수 있는 ‘개인화 설정 기능’을 선보였다. 네이버 모바일 개인화 설정 기능은 관심 이용자에게 다양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해 3월을 시작으로 맘 키즈판, 경제M 등 선택판들을 포함해 현재 네이버 모바일 앱과 웹에서는 총 14개 주제판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패션뷰티', '책문화', '게임앱', '경제M', '맘·키즈' 주제판은 이용자가 직접 설정해야 볼 수 있다.
선택판들은 신설 한 달여 만에 100만 설정자수를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해나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카카오가 다음앱과 모바일웹에 추가한 '라이프’탭과 ‘남녀공감’ 탭도 이용자 취향을 반영한 것이다.
라이프 탭에 포함된 ‘홈앤쿠킹’ 탭은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먹방’, ‘쿡방’을 넘어 집을 중심으로 수리, 개조, 인테리어를 하는 ‘집방’, 반려동물과의 생활을 다룬 '펫방’으로 확대되고 있는 라이프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TV속 레시피, 초보 셀프 인테리어 팁 등 생활밀착형 정보를 소개한다.
‘여행맛집’탭은 인터파크, 하나투어, 열두시(YAP Place), 스카이스캐너 등 여행 전문 업체와 제휴를 통해 여행, 맛집 콘텐츠를 이용자 눈높이에 맞춰 제공한다. ‘남녀공감’탭은 2030 남녀들의 주요 관심사인 패션뷰티, 자동차/테크, 연애, 취미, 컬처 등의 콘텐츠를 성별 타겟팅을 통해 맞춤형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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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바일의 경우 모바일 리핑푸드판, 패션뷰티, 20PICK과 같은 주제판을 통해 생활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PC와 달리 모바일은 개인화 사용이 더욱 활발한 만큼, 이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며 “네이버에 이어 다음도 비슷하게 움직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