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설립 후 첫 최고마케팅책임자 선임

어메리칸-EX 마케팅 전략 출신 레슬리 버랜드 영입

인터넷입력 :2016/01/27 07:12    수정: 2016/01/27 07:22

트위터가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06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선임했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26일(미국시각) 레슬리 버랜드가 트위터 CMO로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트위터의 최초 여성 CMO가 된 버랜드는 향후 트위터가 펼처나갈 사업계획을 내외적으로 소개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미국 카드사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출신인 버랜드는 애플, 우버, 삼성,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함께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마케팅 캠페인을 이끈 경력이 있다. 어메리칸 익스플레스 내 최초의 소셜미디어 전략까지 세운 소셜미디어계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

레슬리 버랜드 신임 트위터 CMO (사진=트위터)

최근 트위터는 이용자 감소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다. 씨넷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트위터는 주당 53달러에서 주당 16달러로 하락해 투자자 신뢰회복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전 세계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초점이 맞춰진 것도 트위터의 골칫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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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잭 도시는 지난 24일 엔지니어링 책임자 앨릭스 로터, 인사담당 책임자 스킵 스키퍼, 미디어 책임자 케이티 스탠턴, 제품 책임자 케빈 와일, 6초 동영상 서비스 바인을 이끈 제이슨 토프가 회사를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제이슨 토프는 구글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랜드는 어려운 트위터의 분위기를 전환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버랜드는 "트위터는 그동안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왔고, 우리가 어떻게 연결됐고 소통해왔는지를 보여줬으며, 우리가 어떻게 즐기고 영감을 받는지를 알게 해줬다"며 "어느 것도 이보다 더 강력한 것은 없을 것"이라며 트위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