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작년 글로벌시장서 19개 차종 '10만대 클럽'

볼륨카 증가로 글로벌 판매 확대 기대

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볼륨카(판매 비중이 높은 모델)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된 이른바 '10만대 클럽'에 가입한 차종을 19개 배출했다. 현대·기아차의 10만대 클럽 차종은 2013년 14종, 2014년 17종에서 지난해 19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10만대 클럽 가입 차종이 탄생한 국가는 한국(2개)을 비롯해 미국(6개), 중국(7개), 인도(2개), 브라질(1개), 러시아(1개) 등 6개국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쏘나타(10만8천438대)와 아반떼(10만422대)가 동반으로 10만대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1,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30주년 기념 모델 '쏘나타 와일드 버건디'(사진=현대차)

쏘나타(21만3천303대)와 아반떼(22만2천576대)는 미국에서도 2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싼타페(11만8천134대), 쏘렌토(11만6천249대), 쏘울(14만7천133대), K5(15만9천414대) 등도 10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중국에서는 랑동(국내명 아반떼MD)이 26만7천85대의 판매량을 기록, 국가별 단일 모델로는 가장 많이 판매됐다. 투싼ix(10만5천872대), ix25(10만2천755대), 엑센트(21만3천678대), 밍투(15만4천597대), K3(15만5천873대), K2(국내명 프라이드, 16만4천114대) 등도 10만대 이상 팔렸다.

이밖에 인도에서는 그랜드i10(12만4천72대)와 i20(10만9천679대), 브라질에서는 HB20(17만4천420대), 러시아에서는 쏠라리스(11만5천868대) 등 현지전략 차종이 10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볼륨카의 증가는 다른 차종의 글로벌 판매 확대뿐 아니라, 전반적인 수익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