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PHEV 파워트레인, '세계 10대 엔진' 선정

투싼 FCEV 이어 친환경車 파워트레인 2년 연속 수상

카테크입력 :2015/12/11 08:36    수정: 2015/12/11 09:35

정기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사의 친환경차에 탑재되는 파워트레인으로 2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10일(현지시간)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 탑재된 파워트레인이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16 10대 엔진(2016 Wards 10 Best Engines)'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현대차의 투싼 수소연료전지차(FCEV) 파워트레인이 수소연료전지차로는 세계 최초로 '2015 10대 엔진'에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친환경차 파워트레인으로 2년 연속 10대 엔진을 수상하게 됐다. 특히 현대차 최초로 선보인 PHEV 모델의 구동 시스템이 기존에 출시된 타 업체의 모델들을 모두 제치고 PHEV 모델 가운데 최초로 10대 엔진에 이름을 올렸다.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차세대 친환경차로 각광받고 있는 FCEV와 PHEV 분야에서 잇달아 최상의 기술력을 인정받음에 따라 향후 브랜드 가치 제고와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상을 통해 현대차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으로 10대 엔진에 이름을 올린 타우 엔진을 비롯해 2012년 감마 엔진, 2014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까지 합쳐 총 6회를 수상하게 됐다.

워즈오토는 "현대차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시장에 처음 내놓은 쏘나타 PHEV는 뛰어난 연비와 수준 높은 주행성능을 동시에 구현하며 상품성을 극대화했다"며 "특히 전기차 주행 모드와 하이브리드 주행 모드 간의 전환이 굉장히 부드러워 운전자가 장기간 운전에도 피로감 없이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차"라고 평가했다.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지난 7월 현대차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쏘나타 PHEV를 국내시장에 선보였으며, 지난달부터는 미국에서도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쏘나타 PHEV는 156마력(ps)을 발휘하는 누우 2.0 GDi 엔진과 50kW의 전기모터를 주 동력원으로,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이와 함께 9.8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일반 운전자들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약 36km)를 상회하는 약 40km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각각의 주행 상황에 적합한 주행 모드를 운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운전 편의성 및 실주행 연비를 더욱 향상시켰다.

이밖에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FCWS)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스마트 하이빔(HBA)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등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1대당 500만원으로 정부 보조금이 확정됐고 향후 충전 인프라도 더욱 확대될 조짐이다. 현대차는 쏘나타 PHEV의 우수한 상품성을 고객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알려 판매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파워트레인 상에서 2년 연속 친환경차로 수상하며 독보적인 친환경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며 "현대차는 향후에도 친환경 전용 차량인 '아이오닉'을 비롯한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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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2016 10대 엔진'에는 쏘나타 PHEV 외에도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V)인 쉐보레 볼트와 토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HEV)의 파워트레인 등도 수상하며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초로 전기 동력 기반의 파워트레인 3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된 워즈오토의 10대 엔진은 자동차 엔진 부문의 '아카데미 상'으로 불리는 등 최고 권위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번 2016 10대 엔진 시상식은 내년 1월 열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