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사상 처음으로 유럽 시장 판매량도 추월하며 미국, 중국과 함께 현대차의 3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24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는 작년 인도 시장에서 전년 대비 15.7% 증가한 47만6천1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17.5%에 달한다. 10년 전인 2006년(18만6천174대)과 비교하면 약 2.6배 늘어난 실적이다.
특히 지난해 유럽 시장 판매량(47만130대)을 웃돌았다. 인도시장 판매 실적이 유럽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인도 시장에서의 실적 증가는 현대차의 현지 전략 차종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부터 '쌍트로'를 시작으로 현재 10개 차종을 인도 현지 공장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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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그랜드i10(12만472대)과 i20(10만9천679대)가 나란히 10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또 작년 하반기 출시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도 출시 직후 3개월 연속 SUV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금리 인하, 저유가 등으로 구매 여건이 좋아지면서 인도 자동차 시장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 시장 공략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