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로 매출 310억달러(37조5천억원)에 이익 220억달러(26조6천억원)를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는 최근 오라클과 구글의 소송전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매출과 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법정에서 구글 매출과 수익을 공개한 쪽은 오라클 변호인이다.
오라클 변호인은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개발하며 자바 소프트웨어를 사용했지만 특허권을 침해하면서도 비용을 내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며 구글의 매출정보를 공개했다. 오라클 아네트 허스트 변호인은 법정에서 안드로이드 매출과 이익에 대해 “어마어마한 상업적 가치를 보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통해 매출을 올리는 방법은 2가지다.
첫 번쨰는 안드로이드폰을 활용한 광고 매출이고 또 다른 하나는 구글플레이 앱스토어를 통해 얻는 매출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매출이 공개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구글은 내부 핵심 재무정보라며 관련 기록을 법원 공개문서에서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매출과 이익은) 극단적으로 민감한 정보”라며 “오라클 변호인이 변호인의 눈으로만 볼 수 있다고 표시된 정보를 적절하지 못한 방식으로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공개적으로 안드로이드 분야를 구분해 매출과 이익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비공개 재무 정보는 상당히 민감한 것으로 구글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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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글과 오라클 소송은 지난 2010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오라클은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개발하면서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는 구글이 이겼으나 2심에서는 오라클이 일부 승소했다. 현재 파기 환송심이 진행되고 있다. 오라클은 이번 소송에서 10억달러(1조2천억원) 의 손해배상액을 구글에 청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