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등 전화를 통한 금융사기를 막기 위해 의심되는 상대방의 음성을 분석해 범죄 이력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엠시큐어(대표 홍동철)는 통화 후 의심되는 상대방의 음성을 사전에 구축해 놓은 범죄자 목소리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실제 범죄자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자사 보이스피싱 방지 솔루션인 '세이프보이스'에 추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세이프보이스는 보이스피싱을 계속 유도하거나 범죄를 의심케 하는 특정 패턴이 발견되면 통화를 강제 종료하는 등 금융사기를 사전에 방지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통화 중 음성분석을 통해 의심단어 검출 빈도를 확인하는 실시간 탐지 기능을 넣어 기존 전화번호 기반 보이스피싱 방지 앱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것이 음성분석기술이다. 세이프보이스는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발신자의 음성을 추출하고 만약 발신자가 보이스피싱으로 신고된 이력이 있을 경우, 이를 실시간 분석해 수신자에 결과를 알린다. 범죄자 목소리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통화한 상대자를 분석해 향후 있을 수 있는 범죄를 미리 막는 역할을 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액은 지난 2012년 1천154억원에서 2013년 1천365억원, 2014년 2천16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홍동철 엠시큐어 대표는 "특정 범죄자와 조직이 반복해 사기에 참여하는 빈도가 높은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목소리를 인식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음성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목소리 인식 기술을 이용해 나날이 늘어가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사용하려 기술을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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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보이스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면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존 유료서비스를 전체 무료로 변경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적용했다. 업데이트와 함께 배포국도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세계 모든 국가로 확장했다.
엠시큐어는 국내 최대 화이트해커 인력을 확보한 보안 전문 스타트업이다. 스마트폰 보안 앱 개발 경험과 관련 특허를 보유했으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안드로이드 핵심 보안 기술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