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내 명의로 대포통장이 만들어졌다고 하면서 명의자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신용카드번호와 비밀번호를 알려줬는데 결제승인 문자가 왔습니다."
"○○사이트에서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도용되어 제가 쓰지도 않은 게시글이 올라가 있습니다. 사이버머니도 도난당했습니다."
앞으로 피싱, 파밍, 보이스피싱, 해킹과 같은 사이버범죄 피해를 입은 민원인들은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공동으로 마련한 사이버 원스톱 센터를 통해 수사, 대응 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두 기관은 사이버범죄로 인한 개인정보유출, 금전피해 등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사이버 원스톱센터를 개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이버범죄 피해가 의심되는 민원인이 KISA 118상담센터(국번없이 118)에 신고하면 이곳에 상주하는 경찰관 3명이 원스톱으로 관련 내용에 대한 수사와 함께 증거물을 보전하고, KISA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한 상담과 증거물 보전 및 분석, 2차 피해예방법을 안내한다. 기존에 악성코드 감염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감염진단, 확산차단, 백신치료는 118상담센터에서, 수사접수 및 증거물 보전은 경찰청에서 담당했던 것을 일원화한 것이다.
최근 사이버범죄가 증가하면서 118상담센터에서 경찰청으로 상담 및 수사의뢰를 위해 이관되는 민원이 지난해 8천661건이었으나, 올해는 4월까지 7천59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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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관은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위한 공동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개인정보 보호 ▲사이버 위협요소 탐지 및 분석 ▲사이버테러 발생 시 공동 대응 ▲사이버범죄 및 전화금융사기 방지 ▲공동 학술세미나 개최 및 민간 교육 및 홍보 ▲개발도상국 사이버 역량강화 사업 협력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백기승 KISA 원장은 "두 기관의 협업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 범죄에 대한 대국민 민원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등 대국민 사이버안전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