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스마트폰 범죄예방 앱 '사이버캅'으로 통합

일반입력 :2015/02/05 17:19

손경호 기자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이 스마트폰을 악용한 보이스피싱, 스미싱, 파밍, 도감청 등을 막기 위해 기존에 공개한 사이버범죄 예방 앱들을 '사이버캅'으로 통합, 기능강화에 나섰다.

5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사이버범죄 예방정보를 제공하는 사이버캅을 내놓은 바 있다. 이후 8월에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도감청할 수 있는 스파이앱을 차단하기 위해 폴-안티스파이앱을 새로 공개했다. 스미싱 방지용으로는 'S클린(SClean)'이라는 앱을 배포했다.

이전까지는 따로 설치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들 앱을 사이버캅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국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사이버캅 자체 기능도 강화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스미싱 관련 정보를 전달받아 의심되는 문자메시지에 첨부된 단축URL에 접속하지 않고서도 악성여부에 대한 경고메시지를 띄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터넷 거래사기에 악용된 전화번호, 계좌번호 DB를 확대한다. 이전까지는 사이버범죄 인터넷 신고시스템(e-CRM)에 접수된 자료만으로 조회가 이뤄졌었다. 앞으로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수사관들이 사이버범죄를 수사하면서 입력, 관리하는 데이터까지 연동회 조회가 가능한 DB를 확대한다. 이 DB는 최근 3개월간 3회 이상 신고된 휴대전화, 계좌번호 관련 정보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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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을 통합한 사이버캅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T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사이버캅'을 검색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cyberbureau.police.go.kr)에서 사이버 범죄 관련 다양한 예방정보 서비스를 조회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