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홀로렌즈 배터리 수명은 평균 5.5 시간

홈&모바일입력 :2016/01/17 14:02

마이크로소프트(MS)의 증강현실(AR) 기기 홀로렌즈에 대해 새로운 사실들이 공개됐다. 배터리 수명은 평균 5.5 시간이고 홀로렌즈 여러대를 연결해 동시에 같은 화면을 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금보다 시야 범위를 넓힌 차기버전도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MS 테크 에반젤리스트(기술 전도사) 브루스 해리스(Bruce Harris)가 배터리 수명을 포함해 그 동안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홀로렌즈는 고글 모양의 헤드셋으로 착용하면 눈 앞에 현실과 홀로그램 이미지로 만들어진 가상 세계가 겹쳐 보이는 효과를 준다. 홀로렌즈 자체가 하나의 컴퓨터로 별도의 추가장비를 연결할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고 현실의 사물과 증강현실(AR)로 만든 가상 세계가 상호작용하도록 구성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MS 개발자컨퍼런스 빌드 행사에서 처음 공개돼 큰 주목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더 버지에 따르면 브루스 해리스는 이날 행사에서 “홀로렌즈는 평균적으로 5.5시간, 배터리 소모가 큰 작업에 사용했을 경우 2.5시간 쯤 쓸 수 있다”고 주장했다.

MS 홀로렌즈

시야 범위가 제한돼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 해리스는 “현재 홀로렌즈의 시야 범위는 15인치 모니터를 보는 것과 유사하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지난해 MS 개발자 컨퍼런스인 빌드행사와 국제 게임전시회 E3에서 홀로렌즈를 사용해 본 후 여러 사람들이 제품의 시야 범위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해 왔다.

그는 이어 "MS는 홀로렌즈의 가격과 배터리 수명을 향상시키는 것보다 제품 자체의 성능을 항상 시키는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버전에서는 시야 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MS는 지금 개발자들에게 제공된 제품과 향후 판매될 제품의 시야 범위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처음으로 구매하게 될 제품 역시 현재 개발자 버전과 동일한 시야범위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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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는 이날 홀로렌즈 여러대를 연결할 수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두명 이상의 홀로렌즈 사용자들이 인터넷 연결을 통해 실시간으로 같은 대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MS는 향후 몇달 안에 홀로렌즈 개발자 키트를 3000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