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테츠야 SCEK, “한국어로 소통, 한글화 더욱 노력”

게임입력 :2016/01/12 16:47    수정: 2016/01/13 13:50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한국 게임 이용자와 더욱 깊은 소통을 하기 위해서다. 한국 이용자들이 섭섭하지 않도록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게임 한글화에 대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

안도 테츠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 신임 대표는 12일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일 취앰한 안도 테츠야 SCEK 신임 대표는 지난 1987소니 도쿄에 입사해 ▲소니 멕시코 디비전 매니저 ▲소니 도쿄 내 기업 전력 매니저 ▲소니 유럽 ▲소니 도쿄 내 VAIO 비즈니스 그룹의 데퓨티 제너럴 매니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홍콩 매니징 디렉터 등을 역임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SCEK 사무실에서 만난 테츠야 대표는 “(SCEK를 맡게 돼)기쁘다. 한국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면서 “한국은 IT비즈니스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알고 있다. 도전적 자세를 가지고 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시장 파악을 하기 위해 많은 분들과 얘기를 하고 있다. 한국어 공부도 시작했다. 한국 이용자와 한국어로 소통하기 위해서다”면서 “이용자들과 편하게 한국어로 대화할 수 있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전임 대표처럼 회사를 잘 이끌 수 있냐는 질문에는 “대단히 부담된다. 이용자와 미디어에게 인기가 많은 게임사 대표는 처음 봤다. 이 때문에 걱정된다”면서 “(이용자들과)좋은 관계를 잘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용자들이 섭섭하지 않도록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한글화를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한분이라도 비디오 게임이 PC 및 모바일 게임과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테츠야 신임 대표는 한국 게임 시장이 홍콩 보다 규모가 크고, 이용자의 열정 또한 더욱 뜨겁다는 발언을 했다.

그는 “한국 게임 시장이 홍콩 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게임 개발사도 한국이 더욱 많다”며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게임 팬들의 열정이다. 이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플레이스테이션 VR(PS VR)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그는 “PS VR의 한국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용자에게 현실적인 판매가로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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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이용자들이 다른 나라 이용자 처럼 편하게 소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용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 시장에 어떤 일이 있는지를 듣는 것이 비즈니스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이유다.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날 SCEK는 캡콤과 함께 스트리트파이터5의 한글 버전을 내달 16일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