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시장에서 존재감이 점점 약해지고 있는 야후가 대책으로 인터넷 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분사보다는 인터넷 사업을 아예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야후는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에 대응하기 위해 분사 보다는 매각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달 야후는 분사 계회을 밝혔지만 지금은 매각에 무게를 두는 듯 하다.
야후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위임장 대결에 나설 것에 대비해 새로운 계획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야후의 인터넷 사업 매각 시나리오는 아직 초기 단계다. 매각할 자산, 공식 절차를 진행할 주간사도 정하지 않았다. 잠재적인 인수처와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발표된 분사 시나리오는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야후를 보다 매각 가능한 자산으로 만들기 위해 시간을 벌려는 전략적인 행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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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선 야후가 분사 시나리오를 완전히 포기한 건 아닌 듯 하다. 광고 기술, 뉴스, 스포츠 사업을 포함해 주요 사업 분사 절차를 계속 추진할 가능성도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후를 인수할 후보로는 아메리카온라인(AOL)을 손에 넣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등 여러 업체가 거론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