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온라인 게임, 업데이트로 재무장

게임입력 :2016/01/07 11:34

온라인 게임 시장이 침체기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분위기를 바꿀만한 희소식이 차례로 전해졌다.

대부분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 장르다. 일부 인기 온라인 게임은 휴면 이용자를 위한 신규 콘텐츠가 대거 담아내면서 이용자의 주목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인기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의 2.9 업데이트 ‘노아르타: 정복자들’의 신규 콘텐츠를 오는 13일 새로 추가한다고 예고했다.

아키에이지 2.9 업데이트 노아르타. 업데이트는 오는 13일로 예정돼 있다.

아키에이지의 이번 업데이트는 영지 성장과 국가 콘텐츠 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직접 원정대를 구성해 영지를 소유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국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업데이트 이후 만나볼 수 있는 영지는 아성, 성, 궁전의 3단계로 발전시킬 수 있다. 또한 국가와 국왕을 수호하는 강력한 비행 탈 것인 와이번이 추가, 대규모 집단 전투의 전략성도 대폭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키에이지에는 강력한 보스 몬스터도 등장한다. ‘향연의 뜰’ 던전에는 기존 3명의 보스 몬스터 공략에 성공하면 도전할 수 있는 ‘이슈타르’와 이슬 평원 지역에는 강력한 보스 몬스터 ‘카둠’이 출몰한다.

여기에 주택 시스템인 하우징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들을 위해 새로운 건축물, 가구와 신규 거주 지역도 공개한다.

블레이드앤소울의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 건원성도.

인기 온라인 게임의 업데이트 소식은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전해졌다. 대표적으로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 엔진의 검은사막, 와이디온라인의 이카루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테일즈런너 등이다.

블레이드앤소울에는 신규 직업 ‘기권사’, 스토리 기반 신규 지역 ‘건원성도’, 신규 던전 ‘나류성지’ 등이 새로 추가된 상태다. 기권사는 주술사 이후 약 1년만에 공개하는 9번째 신규 직업이다.

메이플스토리2에 최근 새로 추가된 것은 신규 대륙 ‘카르카르 아일랜드’와 생활형 콘텐츠 등이 추가됐다. 카르카르 아일랜드는 45레벨 이상 콘텐츠로 구성된 고레벨 지역으로 요약된다. 또 1인과 4인 던전, 3종의 필드 보스 몬스터도 공개했다.

검은사막은 발렌시아 파트2 업데이트를 통해 발렌시아 영지를 무법지대로 재구성하고, 무역 콘텐츠를 새로 개편했다. 적대 성향 캐릭터가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무이쿤 마을’ 등을 추가해 자칫 과열될 수 있는 PK 분위기를 반감시켰다.

이외에도 이카루스와 테일즈런너에도 업데이트 소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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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는 ‘2.0 프리미엄 위대한 여정’ 업데이트를 통해 캐릭터의 신규 스킬과 각성 시스템 등을 추가됐다. 액션 레이싱 게임 테일즈런너에는 3차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추격전을 진행할 수 있는 ‘요정의 샘’ 모드가 새로 공개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게임 이용자는 업데이트 소식을 매번 기다린다. 업데이트가 신규 이용자의 유입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기존 이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이유”라면서 “온라인 게임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다고는 하지만, 각 게임사의 노력에 따라 분위기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