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광대역 LTE-A와 광대역 LTE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광대역 LTE-A 속도는 SK텔레콤이 115.54Mbps, KT 106.68Mbps, LG유플러스 106.32Mbps로 측정됐으며, 광대역 LTE는 SK텔레콤 71.49Mbps, KT 65.66Mbps, LG유플러스 65.19Mbps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이날 미래부는 ‘LTE 평균 속도’와 ‘3밴드 LTE-A’의 통신사별 전송속도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래부 관계자는 “3밴드 LTE-A의 경우 현재 초기 구축단계라 안정화를 고려해야 하는 측면이 있고 지난 9월부터 SK텔레콤이 기존에 3G에 사용 중인 2.1GHz 10MHz폭을 LTE로 사용하면서 3사의 주파수 환경이 다른 것도 고려됐다”며 “LTE 평균속도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속도만을 갖고 순위를 매겨 줄 세우기를 한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LTE 이용자 중 아직까지 광대역 LTE 가입자 비중이 70% 이상으로 가장 높고, 광대역 LTE-A와 3밴드 LTE-A 가입자 비중이 비슷하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SK텔레콤의 LTE 다운로드 환경이 경쟁사들보다 앞선다는게 일반적 해석이다.
또, SK텔레콤이 2.1GHz 대역의 10MHz폭을 LTE에 활용하면서 경쟁사들보다 3밴드 LTE-A 커버리지 구축에서도 한 발 더 앞서가는 형국이다.
또한 이날 미래부가 공개한 3밴드 LTE-A 측정 비율에서도 SK텔레콤 51.4%, KT 19.42%, LG유플러스 34.59% 등으로 나타났다. 측정비율이 높다는 것은 사실상 3밴드 LTE-A의 커버리지가 넓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측정비율과 커버리지를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행정동 3천500개 중 321개를 샘플로 추출해 측정했는데 그 중에서 SK텔레콤의 3밴드 LTE-A의 측정 비율이 높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자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광대역 LTE 비율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3밴드 LTE-A와 광대역 LTE-A의 가입자는 비슷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공개된 LTE 다운로드 속도에서는 지하철, 빌딩 안, 고속도로 등의 지역에서는 평균 138.80Mbps로 양호하게 나타났으나, 철도 지역에서는 78.96Mbps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 3G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75Mbps, 업로드는 1.9Mbps로 측정됐으며,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이 5.18Mbps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이어 KT 4.32Mbps, LG유플러스는 0.88Mbps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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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업자들이 LTE 서비스에 주력하면서 3G 속도는 전년과 비교해 대부분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은 5.5→5.18Mbps, KT 4.7→4.32Mbps, LG유플러스 1.1→0.88Mbps로 떨어졌다.
미래부 측은 “LG유플러스의 Ev-Do reA는 3G와 기술이 달라 속도의 차이가 있다”며 “3G는 최대 14.4Mbps이지만 Ev-Do reA는 3.1Mbps”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