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bps급 초고속인터넷으로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한 뒤 모든 페이지가 표출되는 시간이 평균 0.7초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초에서 다소 빨라졌다.
네이버나 다음 등 대용량 이메일 전송속도는 평균 다운로드 기준 86.3Mbps, 업로드 94.1Mbps를 기록했다. 업로드 속도는 소폭 빨라졌으나 다운로드 속도는 지난해 94.8Mbps에서 11% 가량 떨어졌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4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이같이 30일 발표했다.
초고속인터넷 품질평가는 100Mbps급 유선 인터넷과 국제 구간으로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통신3사와 티브로드, 씨앤앰, CJ헬로비전 등 MSO 사업자가 자율평가 한다.
평가지표는 자사망 전송속도와 전구간 웹서핑 시간, 대용량 이메일 전송 속도, 국제구간 전송속도 등이다.
■ 자사구간 유선 인터넷 전송속도 ‘우수’
올해 조사 결과 초고속인터넷 자사구간 전송속도는 다운로드 및 업로드 모두 99.8Mbps를 기록했다.
댁내 PC와 같은 단말기에서 사업자의 측정 서버 구간의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측정한 값으로, 100Mbps급 인터넷 최고 속도에 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5Mbps 이상이 매우우수(S), 95~85Mbps가 우수(A) 등급으로 나눠 평가한 결과 일부 사업자가 A 등급이 나왔지만 올해는 전체 평균속도가 매우우수 등급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 자율평가로 추진하는 자사망 전송속도는 통신사 평균값으로 공개된다. ■ 줌닷컴 다음 접속에 0.6초, 유튜브 페이스북은 1초 이상
자사 망을 포함해 인터넷접속서비스제공사업자(ISP)에 이르는 전구간 조사에서 웹서핑 시간은 포털 사업자 별로 공개됐다.
우선 웹서핑 시간은 평균 0.7초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용자가 단말기에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한 시점부터 웹페이지 화면이 모두 표시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다. 지난해 웹서핑 시간은 1.0초다.
포털 사업자 별로 보면 줌닷컴과 다음이 0.6로 평규을 상회했다. 네이버와 구글, 지마켓은 평균 속도인 0.7초를 기록했다.
금융권인 국민은행과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스토리가 0.4초를 기록, 가장 빠른 전구간 웹서핑 시간을 보였다. 소셜커머스 사업자인 쿠팡 역시 0.5초로 빠른 편에 속했다.
반면 유튜브와 페이스북의 웹서핑 시간은 각각 1.1초와 1.3초를 기록해 평균속도에 한참 뒤쳐졌다. 소셜커머스 사이트인 위메프 역시 1.1초를 기록했다.
대용량이메일 전송의 경우 다운로드는 지난해보다 느려지고(94.8Mbps에서 86.3Mbps), 업로드는 빨라진(92.1Mbps에서 94.1Mbps) 부분이 눈에 띈다.
대표적인 이메일 서비스 사업자인 네이버와 다음을 비교하면, 네이버 대용량 이메일은 다운로드 85.2Mbps, 업로드 93.3Mbps로 나타났다. 다음은 다운로드와 업로드 각각 87.3Mbps, 94.9Mbps로 경쟁사보다 약간 빠른 속도를 보였다. ■ 국가별 다운로드 전송, 홍콩이 가장 빨라
초고속 인터넷 국제구간 전송속도는 일본과 홍콩이 상당히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점이 해저통신망을 통한 국제 인터넷 연결 층위가 짧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국과 영국은 일본, 홍콩에 비교해 상당히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국의 경우 6배 가까이 데이터 전송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일본의 다운로드 속도는 94.9Mbps, 홍콩은 95.0Mbps로 집계됐다. 업로드는 일본이 홍콩보다 다소 빠른 편으로 각각 95.0Mbps, 94.4Mbps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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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다운로드와 업로드는 각각 39.0Mbps, 39.2Mbps로 나타났으며 영국은 각각 16.6Mbps, 17.2Mbps로 집계됐다.
국제구간 전송속도는 사업자통신국사에서 측정서버 구간의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기록한 값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