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품질평가에서 1위를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 방송통신서비스 품질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품질평가는 총 8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수행했으며 대상은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무선인터넷(3G, 와이파이, 와이브로) ▲유료 디지털방송(IPTV, 디지털케이블TV, 위성방송) 등이다.■이통3사, 통화성공률 ‘세계 최고’
이동전화의 음성통화 품질평가는 방통위가 예고한 지하철·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 618개 지역 중 최종 163개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결과 이동통신3사의 음성통화 서비스의 통화성공률은 98.5%(S등급)였으며, 전년(98.3%) 대비 0.2%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SK텔레콤이 99.0%로 통화성공률이 가장 높았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98.6%, 97.8%를 기록했다.박철순 방통위 이용자보호과장은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농어촌지역에서 각각 2곳씩 미흡한 지역이 있어 약간 낮게 나타났다”며 “하지만 이통3사의 음성통화 통화성공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제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토론토, 도쿄, 싱가포르, 시드니 등 세계 7대 도시의 평균 통화성공률은 93.4%로 B등급이다.박 과장은 “LG유플러스는 2G로 음성통화를 제공하고 있으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어 평가대상에 포함시켰다”며 “평가 결과는 일반 이용자들이 각사의 품질 수준을 이해하기 쉽도록 국제기구에서 권고한 품질기준, 국내외 사례 등을 참고해 등급으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초고속3사 평균 속도 ‘93.7Mbps’
초고속인터넷은 100Mbps급 서비스 가입자 수가 26만명 이상인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CJ헬로비전, 씨앤앰, 티브로드 등 6개사를 대상으로 인터넷의 전송속도와 웹서핑 시간이 측정됐다.
사업자 전체 자사망구간 평균 속도(다운로드 93.7Mbps, 업로드 83.1Mbps)는 전년 대비 각각 3.7%, 3.9% 개선됐다.
박철순 과장은 “다운로드 최저보장속도(유선3사 50Mbps, MSO 30Mbps)를 지키지 못한 품질미흡지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용량이 많은 상위 20개 웹사이트의 웹서핑 시간을 측정한 결과 전체평균이 1.57초로 국제 표준의 우수 기준인 2초 이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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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에서는 웹서핑 시간은 페이지 당 2초 이내를 우수(preferred), 4초 이내를 보통(Acceptable)으로 평가하고 있다.포털 사업자별 대용량 메일의 송수신 속도는 평균 다운로드 64.1Mbps, 업로드 52.0Mbps로 전년 대비 각각 47.4%, 69.9%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품질평가 결과를 ‘와이즈유저’(www.wiseuser.go.kr)에 게시하고, 향후 이를 개선해 이용자가 자신이 주로 이용하는 지역의 방송통신서비스 품질수준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