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평가항목으로 반영된 취약지역 무선인터넷 품질평가에서 SK텔레콤이 가장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취약지역은 등산로, 항로, 도서, 해안도로 등 이동통신 기지국 구축이 어려워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통신품질이 떨어지는 곳이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4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취약지역의 평균 전송성공율은 다운로드 98.48%, 업로드 98.81%로 나타났다.기업별로는 SK텔레콤이 취약지역에서 전체 다운로드와 업로드 전송 성공률에서 각각 99.07%, 99.34%로 유일하게 평균을 넘어서며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소한 차이지만 LG유플러스의 전송성공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KT가 해안도로 지역에서 가장 높은 전송성공율을, 도서지역에서는 LG유플러스의 전송성공율이 높았다.
관련기사
- LGU+ 와이파이, SKT-KT에 크게 뒤처져2014.12.30
- 통신품질 누가 갑?…SKT, LTE·LTE-A '석권'2014.12.30
- KT, 서해5도 유무선 통신 품질 강화2014.12.30
- 보조금 제재-LTE 품질평가, 이통사 ‘긴장’2014.12.30
이는 KT가 2012년부터 해상 LTE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교체하고 LTE RU 장비를 신설하는 등 활발히 투자를 해왔고, LG유플러스도 케이블 매설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에 광케이블 없이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무선통신 기술인 ‘밀리미터 웨이브’ 구축에 나섰던 것이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동통신3사의 다운로드와 업로드 품질 평가 속도에서는 ▲등산로 38.8-12.8Mbps ▲항로 30.8-12.9Mbps ▲도서 49.5-17.0Mbps ▲해안도로 51.5-20.2Mbps로 기록됐으며 전체 평균은 39.6-14.5Mbps였다.미래부 측은 “취약지역은 서비스 안정성이 중요하고 첫 평가인 점을 고려해 3G, LTE 등 서비스별로 구분하지 않고 측정했으며 평균 전송속도로만 공개한다”며 “해상로는 육지로부터 무선신호가 전달되고, 등산로는 화재, 자연훼손 등의 이유로 기지국 구축이 어려워 상대적으로 품질이 낮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