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지드시스템 VCE, 시스코·넷앱 연합 선전

IDC "3Q 시장규모 25억달러…전년比 6.2%↑"

컴퓨팅입력 :2015/12/28 10:25

EMC-VM웨어의 컨버지드시스템 사업조직 'VCE'와, 시스코-넷앱의 컨버지드시스템 연합의 전략이 시장에서 먹혀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전년동기대비 성장한 3분기 세계 컨버지드시스템 시장 가운데 각기 다른 영역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주 시장조사업체 IDC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2015년 3분기 세계 컨버지드시스템 분야별 상위 3개 제조사 매출 집계 자료를 공개했다.

[☞참조링크: Worldwide Converged systems Revenue Increases 6.2% Year Over Year in the Third Quarter of 2015, Surpassing $2.5 Billion in Value, According to IDC]

올 3분기 세계 컨버지드시스템(Converged systems) 시장 규모는 2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2%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통합시스템(Integrated systems), 인증규격시스템(Certified reference systems), 하이퍼컨버지드시스템(Hyperconverged systems), 3가지 유형별 현황과 추세는 차이를 보인다.

IDC 조사에 따르면 3분기 세계 컨버지드시스템 시장은 1년전 같은기간에 비해 6.2% 성장했지만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통합시스템은 축소됐고, 그 다음 가는 비중을 차지하는 인증규격시스템 역시 현상유지에 그쳤다.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 영역이 급성장했다.

통합시스템은 제조사 인증을 받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를 결합한 하드웨어와 기본 구성요소 및 시스템 관리 소프트웨어를 묶어 제공하는 제품으로 정의됐다.

이 영역 시장 규모는 15억9천만달러 가량으로 전년동분기 16억1천만달러에서 1.41% 감소했는데, 해당 기간 상위 3개 업체(매출, 점유율)인 VCE(4억8천만달러, 27.8%)와 HP(3억6천만달러, 22.5%)와 오라클(3억4천만달러, 21.3%)는 오히려 모두 증가했다.

인증규격시스템은 기술특성상 통합시스템과 같은 성격이지만, 각각의 제조사들이 규격화한 시스템 유형으로 설계된 모델을 따로 정의한 것이다. 통합시스템 영역보단 비중이 아무래도 비중이 작다.

이 시장은 6억8천만달러 가량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0.31% 오른, 현상유지 수준이다. 상위 3개 업체(매출, 점유율)인 시스코-넷앱(3억1천만달러, 45.2%), EMC(2억2천만달러, 32.6%), 히타치(7천만달러, 10.9%) 중 시장을 거의 절반 차지한 시스코-넷앱 매출만 1.1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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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컨버지드시스템은 서버와 스토리지 기능을 단일화해 컴퓨팅 자원과 저장공간 자원의 경계를 지우고 가상화 기술로 그 효율을 높인 제품을 의미한다. 서버측 자원을 통해 모든 컴퓨팅 및 스토리지 기능을 제공한다는 게 다른 컨버지드시스템과의 최대 차이점이다.

이 영역의 분기 매출은 2억8천만달러다. 아직 다른 영역의 상위 업체 한 곳 매출에도 못 미치고, 상위 3개 업체 목록도 미공개다. 다만 전체 컨버지드시스템 시장 성장에 힘을 보탠 전년동기대비 155.3% 매출 증가세는 인상적이다. 뉴타닉스 제품 사업이 여기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