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첨단 자동차 기술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있다.
포드는 22일(미국시각)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내비게이션, 카쉐어링 등을 아우르는 약 6천개 정도의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 관련 기술들을 올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보다 무려 36%나 증가한 수치다.
6천개에 이르는 포드의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에는 교차로 차량 감지 기술, 전기차 주행 가능 거리를 연장시키는 기술, 자전거 탑승자간 사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기술, 차량간 통신과 차량과 보행자간 통신이 가능한 브레이크등 기술 등이 포함됐다.
포드는 이같은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해 향후 미래 자동차 기술 경쟁에서 우뚝 서겠다는 방침이다.
라즈 나이르 포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 엔지니어들과 과학자들은 보다 나은 모빌리티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자체 해커톤 행사와 혁신 랩 등을 통해 우리 직원들은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발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단계씩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는 최근 구글과 함께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모티브뉴스와 야후 오토 등 주요 외신들은 포드와 구글이 자율주행차를 만드는 합작벤처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드와 구글은 외신 보도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두 회사 모두 “루머에 대해 일절 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포드와 구글의 협력은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 구글은 올해초부터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자체 파트너사를 공개했다.
파트너사 명단에는 포드, 토요타, 폭스바겐, LG화학, 엔비디아 등이 포함됐다. 지난 9월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CEO로 임명된 존 크라프칙이 지난 1990년부터 2004년까지 포드에서 근무한 것도 눈에 띈다.
포드와 구글은 그동안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협력한 만큼 합작벤처회사를 통해 보다 정교한 자율주행차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합작벤처회사의 출범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6'에서 이뤄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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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드는 최근 자율주행차 자체 개발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최근 미국 실리콘벨리에 위치한 연구소 R&D 인력을 15명에서 100명으로 늘렸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운행 승인을 받아냈다.
포드는 내년부터 퓨전 하이브리드 차량 기반의 친환경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