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애플리케이션 전환 없이도 다른 언어로 된 텍스트를 바로 번역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년 초 내놓을 예정이다.
더넥스트웹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1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행사를 열고 '탭 투 트랜슬레이트'(Tap to Traslate)라는 이름의 텍스트 바로 번역 서비스를 공개했다.
구글은 구글 번역 서비스에 음성 대화와 카메라로 촬영한 결과도 다른 언어로 보여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여기에 추가되는 탭 투 트랜슬레이트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들은 애플리케이션 실행 중에도 번역하고 싶은 텍스트를 복사한 뒤 이를 팝업창을 통해 번역하고 바로 결과를 볼 수 있다.
현재 실행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끄지 않고도 별도의 창을 통해서 바로 번역이 실행되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 사이를 왔다갔다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 기능은 특히 문자메시지를 보내는데 유용하다고 구글은 소개했다.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다른 언어로 온 상대방의 언어를 팝업창을 통해 바로 번역하고 내가 보낼 메시지도 상대방의 언어로 번역해서 바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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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사르 센굽타 구글 제품관리 부사장은 "많은 인도의 사용자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힌디어와 영어를 번역하는 일이 많다"면서 "친구나 동료에게서 온 문자메시지를 복사해서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열어 이를 번역하고 답장을 보내고 또 다시 애플리케이션을 열어 상대방으로부터 온 답장을 번역하는 일을 반복한다"고 설명했다.
탭 투 트랜슬레이트 기능은 내년 1분기 중 안드로이드 기기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구글이 지원할 언어의 종류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