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 공개

컴퓨팅입력 :2015/12/11 10:26

황치규 기자

글로벌 유통 업체인 월마트가 자체 모바일 결제 솔루션 월마트페이를 발표했다. 스타벅스에 이어 소매 업체가 직접 만든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다시 한번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월마트 페이는 월마트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3단계 과정을 통해 결제를 가능하게 해준다. 결제 과정은 다음과 같다.

소비자가 계산대에 서면 QR코드가 결제 터미널에 뜬다. 소비자는 월마트 앱을 열고 월마트페이 옵션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스캐닝하면 월마트앱은 결제를 처리하게 된다.

월마트는 자사 POS 시스템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월마트페이를 지원하도록 했다.

월마트페이는 NFC(Near Field Communication)를 지원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NFC 기반 결제 서비스에 비해 편리성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월마트페이는 월마트앱 사용 범위를 확장하는 계기도 될 수 있다. 인터넷 시장 조사 업체 콤스코어에 따르면 매달 2천2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월마트 앱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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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페이는 애플페이 등 다른 결제 서비스와도 통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월마트가 당장 그렇게할 계획은 없다고 한다. 월마트는 대형 유통 업체들이 뒤에서 밀고 있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커런트C를 지원해왔다. 커런트C는 현재 파일럿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월마트는 커런트C가 광범위하게 퍼질때까지 기대리는 대신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내놓는 카드를 뽑아들었다. 향후 커런트C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