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CEO가 주주들 앞에서 옴니채널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옴니채널 기술을 통해 더 특별한 회사로 변모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는 아칸사스주 페이엣빌에서 개최한 연례 주주미팅에서 “디지털과 실제 매장이 마치 다른 것처럼 말하는 것을 멈췄으면 한다”며 “고객은 방법을 생각하지 않으니, 우리도 그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표는 한마디로 ‘옴니채널’로 요약된다. 현재 세계 유통소매업계를 꿰뚫는 화두다.
그는 “우리의 고객은 매장, 휴대폰, 집 등 여러 방식으로 쇼핑을 할 수 있다”며 “그러나 그들은 단지 월마트에서, ASDA, 샘스클럽에서 쇼핑한다고 생각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월마트는 기술을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이라며 “고객이 마주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뿐 아니라, 백화점 매니저가 사용하는 내부 기술 전체를 포한한다”고 덧붙였다.월마트는 그동안 디지털 투자를 늘려왔다. 지난달 월마트는 최대경쟁사 아마존에 대항하기 위해 아마존의 프리미엄 가입서비스인 ‘프라임’과 유사한 온라인 주문처리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월마트는 이커머스에 대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며, 모바일-소셜-웹-오프라인 매출 순환구조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세계에서 지식과 우수사례를 수집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옴니채널에 대한 투자와 비전을 설파하는 모습과 달리 월마트의 매출 증가는 폭발적 성장세로 보긴 힘들다. 현재 월마트의 전자상거래 관련 성과는 지난분기 미국 매출의 2%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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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맥밀런 CEO는 향후 전망을 낙관적으로 점쳤다. 그는 “월마트는 소매유통의 미래를 정의하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며 “적어도 경쟁에서 한가지는 앞서 있는데, 그것은 1만1천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공급망과 숙련된 수송팀을 생각해보라. 나는 우리의 기술팀이 유능하다는 게 흥분된다”며 “새로운 역량을 더하고, 특출난 자산을 효과적으로 혼합해 무언가 특별한 것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