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 "파트너 덕에 SMB 시장서 고성장 지속"

컴퓨팅입력 :2015/12/07 17:46

3D솔루션 및 제품수명관리(PLM) 전문 업체 다쏘시스템이 올해도 한국 중소중견기업시장에서 두자리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새로운 파트너사들을 영입하고 제품 판매 역량을 강화해 핵심 산업 분야인 자동차, 항공분야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 덕이 크다.

최근 서울 삼성동 다쏘시스템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난 버트랑 시콧 다쏘시스템 협력사업채널(VS) 수석 부사장은 “올해까지 3년 연속 한국 중소중견기업 시장은 17%의 고속 성장세를 보여줬다”며 “한국 다쏘시스템 팀이 37개 파트너사들과 힘을 합친 결과”라고 말했다.

버트랑 시콧 수석 부사장이 맡고 있는 VS 사업부는 채널 파트너를 통해 전세계 중소중견 기업시장에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판매하고 있다. 3D익스피리언스는 제조 과정에 필요한 3D솔루션(CAD, 시뮬레이션, 해석 소프트웨어 등)과 제품수명관리 솔루션(PLM) 제품을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 기반으로 제공하는 다쏘시스템의 서비스다.

버트랑 시콧 수석 부사장에 따르면 3년 평균 17% 성장률을 기록한 한국 중소중견기업 시장은 전세계 평균과 비교해 눈에 띄는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다쏘시스템 전세계 중소중견기업 시장은 올해 평균 10% 성장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에서 발표한 전세계 PLM 시장 평균 성장률이 6~7%인 것을 고려하면 한국 중소중견기업 시장이 기록한 17%성장은 이 보다 2.5배 이상 높은 수치다.

다쏘시스템 문귀동 VS사업본부 전무는 "많은 파트너를 영입하고 새로운 파트너들이 다쏘시스템 제품을 판매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키워주는데 집중했던 것이 효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자평했다. 문 전무에 따르면 올해 다쏘시스템 코리아는 파트너스들을 대상으로 세일즈, 기술 교육 등 프로페셔널 스킬 향상에 초점을 맞춘 세미나를 6차례 진행했고 제품 포트폴리오관련 교육을 20여 차례 실시했다.

버트랑 시콧 다쏘시스템 VS사업 총괄 수석 부사장

다쏘시스템은 전세계 파트너사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면 부부동반 여행을 보내주는가 하면 향후 추가 마진을 보너스 형태로 제공하고, 3개년 동안 장기 목표를 함께 실행하는 등의 새로운 파트너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은 중소중견 기업에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도입 비율도 다른 지역보다 높다. 전세계 중소중견기업 시장에서 클라우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정도되는 것에 비해 한국은 40% 정도된다는 설명이다. 한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판매를 시작해 올해 1분기부터 고객사가 나왔다는 점에서 클라우드 채택속도도 상당히 빠른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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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비중이 높다는 건, 이전에 다쏘시스템 솔루션을 사용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산업과 규모의 기업이 고객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버트랑 시콧 수석 부사장은 "클라우드를 채택하는 많은 기업들이 우리에게 신규 사용자들이다”며 “클라우드 서비스로 새로운 사용사례가 생기고 있고 이전에는 우리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업이 고객사가 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트랑 시콧 부사장은 내년 중소중견 기업 시장 목표에 대해선 "항공, 자동차 같은 핵심 산업군에서 강력한 지위를 더 공고히 하고 하이테크, 건설분야 같이 비교적 신사업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핵심 사업군인 자동차, 항공, 기계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기전자, 건설건축토목,생명과학 분야를 새롭게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