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설계는 제품 제조 과정에서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 아이디어 구상부터 실제 제품으로 생산해 내는 과정이 모두 3D 설계 도면 위에서 이뤄진다. 이런 일을 돕는 3D 설계 소프트웨어(SW)는 지금까지 '어떻게하면 디자이너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발전해 왔다. 하지만 이젠 제조업과 디자인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변화하고 있다. 모든 물건이 인터넷과 연결되고 지능화되고 있다. 3D 설계 SW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글로벌 3D 솔루션 업체 다쏘시스템의 3D 설계 브랜드 솔리드웍스는 이런 시대적 변화에 맞춰 3D 설계 SW가 이젠 단순히 고객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넘어 혁신을 이끄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한다고 보고 있다.
지안 파올로 바시(Gian Paolo Bassi) 솔리드웍스 최고경영자(CEO)는 5일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솔리드웍스 2016 출시기 기자 간담회를 통해 “고객이 혁신적인 제품을 생성해 내는 과정에 솔리드웍스가 함께 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20지난 간 솔리드웍스는 설계에 들어가는 시간과 에너지를 줄이는 데 집중해 왔다. 하지만 이제 이것만으로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 고객들은 혁신 과정에서 솔리드웍스의 도움을 얻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제조업계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다쏘시스템이 특히 모든 제품이 인터넷과 연결되면서 컴퓨팅화, 지능화되고 있다는 점과 3D 프린팅 같이 새로운 제조 기술이 등장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지안 파올로 바시 CEO는 “모든 물건들이 다 스마트해지면서 제조사들은 이런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인텔리전스(지능)를 정의하고 전자적인 설계를 통해 제품에 심는 과정을 통합할 필요가 있어졌다”고 강조했다. 또 "3D프린팅을 이용한 제조에선 설계자가 전체적인 틀만 잡아주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가장 적합한 내부 구조를 만들어주는 등 새로운 설계 방법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해 신기술을 개발해 나가고, 지속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을 포트폴리오 추가하는 한편, 새로 부상하는 시장 기회를 포착해 나가는 일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쏘시스템은 전체 1만3천명이 넘는 글로벌 직원 중 6천명 이상이 연구개발 인력일 만큼 R&D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또 지난 2014년 10월 인수한 벙크스피드를 기반으로 사진과 같은 고화질 렌더링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솔리드웍스 비주얼라이즈 제품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M&A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구글 검색의 자동완성 기능같이 예측적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만들어진 유사한 3D설계를 새 프로젝트와 연결해 주는 기능 등 새로 부상하는 기술 트렌드와 자사의 서비스를 연결시키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그는 “솔리드웍스의 비전은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있다”며 “전세계 인구 절반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게 되면서 더 스마트하고 지능적인 제품을 개발해 한정된 자원을 더 나은 방식으로 사용해야하는 상황이다. 고객들은 더 진보된 설계 SW를 필요로 하고 있고 우리는 이런 점에서 혁신을 설계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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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전 아래 신제품 솔리드웍스2016에는 약 300여 가지 기능추가와 개선이 이뤄졌다. ▲설계 검증 및 시각화 ▲설계-제조 간 효율적 커뮤니케이션 ▲신속한 고품질 이미지 생성 ▲액세스 명령 단순화 ▲광범위한 2D 전개기능 등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됐다.
지안 파올로 바시 CEO는 “솔리드웍스 커뮤니티는 소형 가전 제품에서부터 산업 장비에 이르기까지 수백 수천 개의 제품을 생산한다. 또한 최신 기술 동향을 통합함으로써 제품의 형태 및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혁신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면서 “솔리드웍스 2016의 새로운 기능 중 90%가 사용자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반영한 결과다. 차세대 제품들이 등장함에 따라 수백만의 설계 전문가, 교육자, 학생 및 생산자들이 솔리드웍스의 강화된 기능을 통해 효율적으로 제품 설계, 시뮬레이션, 기술 커뮤니케이션 및 데이터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