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1·2팀 통합

전자 소속 비서팀은 해체 후 실무만 남겨

홈&모바일입력 :2015/12/06 15:52    수정: 2015/12/07 07:58

삼성그룹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미래전략실의 일부 조직이 통합 운영된다.

또 전자 소속이던 회장 비서팀도 축소 운영된다.

지난 1일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4일 294명에 대한 임원승진 인사를 마친 삼성그룹은 이번 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계열사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단행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7월 경북 구미에 위치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미래전략실은 그동안 1, 2팀으로 나눠 운영되어온 전략팀을 하나로 통합 운영한다.

두 조직이 합쳐지는 이유는 물산, 화학 등 주로 비전자 계열사를 담당해 오던 2팀이 통합 삼성물산 출범과 화학 계열사 매각 등에 따른 업무 축소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미래전략실은 기존 6개 팀(인사/경영진단/경영기획/전략1, 2/커뮤니케이션)에서 5개 팀으로 개편된다.

삼성을 잘 아는 관계자는 "화학 계열사 매각 등 사업환경이 달라지면서 굳이 전략팀을 두 개로 나눠 유지할 필요가 없어 자연스럽게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기로 한 것”이라며 "외형적으로 6개에서 5개로 줄어들지만 축소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전했다.

이건희 회장의 일정과 의전을 담당하던 비서팀은 기능이 축소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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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팀은 그동안 미래전략실 소속이 아니라 삼성전자 소속이었는데 이건희 회장의 와병 기간이 길어지면서 굳이 팀으로 유지할 이유가 없어져 실무 기능만 남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실용을 중시해 팀단위의 비서실 기능을 원치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을 잘 아는 관계자는 "비서팀 해체라는 일부 보도도 있었지만 이는 복잡한 내용이 와전된 것"이라며 "외형적으로 팀이 없어지는 것은 맞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실용주의 관점에서 기능을 축소하는 것으로 보는 게 더 맞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