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에 인수된 팬택이 1일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새롭게 출범했다.
신설법인 팬택의 대표이사는 정준 쏠리드 대표가 맡기로 했다.
정준 대표는 팬택 경영위원회 의장직도 겸한다. 또 문지욱 팬택 중앙연구소 소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사업을 총괄하기로 했다.
정준 대표가 전체 사업의 큰 그림을 그리면 실질적인 사업은 문지욱 사장이 맡는 형태다. 기존 이준우 팬택 대표는 존속법인인 팬택자산관리에서 청산 절차를 마무리 하고 물러나게 됐다.
조직은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중앙연구소 ▲상품전략본부 ▲마케팅본부 3개 본부 체제에서 ▲경영기획본부 ▲경영지원본부를 추가해 5개로 늘렸다. 마케팅본부 아래에는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담당할 신규 사업실도 만들었다.
팬택 관계자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팀은 통폐합해 규모를 줄이는 대신 본부는 세분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팬택은 지난 10월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관련기사
- 팬택, 15개월 만에 법정관리 졸업 '새출발'2015.12.01
- 뉴 팬택, 印尼 모바일 시장 공략 잰걸음2015.12.01
- 팬택 부활 성공…회생계획안 최종 인가2015.12.01
- '뉴(New) 팬택' 출범 9부능선 넘었다2015.12.01
지난달 26일 1년 3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시장에 복귀했다.
새롭게 출발하는 팬택은 급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내년 초 20만대 규모의 중저가 스마트폰 수출을 준비 중이다.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기존 사후서비스(AS) 센터는 축소해 운영한다. 2018년까지 계약이 체결된 상암동 사옥은 그대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