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팬택, 印尼 모바일 시장 공략 잰걸음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텔콤과 협력 방안 논의

홈&모바일입력 :2015/10/16 18:13    수정: 2015/10/16 18:13

정현정 기자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을 최종 승인받으며 쏠리드-옵티스컨소시엄의 품에 안기게 된 팬택이 인도네시아 모바일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텔콤과 광범위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에 인수된 팬택은 1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 쏠리드 사옥에서 인도네시아 통신서비스 기업 PT. 핀스(PINS) 인도네시아(이하 핀스) 관계자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인도네시아의 현 집권당인 투쟁민주당(PDIP) 총재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대통령이 방문했다. 팬택과 핀스는 스마트폰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분야에서 양사 간 파트너십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했다.

핀스는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업자인 PT. 텔콤 인도네시아(이하 텔콤)의 자회사로 단말기 기획 및 유통, 통신네트워크, 스마트 빌딩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통신사 텔콤과 현 집권당인 투쟁민주당(PDIP) 총재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대통령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 쏠리드 사옥에서 팬택 관계자들과 만났다. (사진=쏠리드)

팬택은 모바일 및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중심으로 회생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최우선 공략 지역으로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팬택은 핀스, 텔콤과의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 내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준 쏠리드 대표는 "모바일 시장과 더불어 글로벌 IoT시장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뉴 팬택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며 "ICT 업계에서 '파괴적 혁신가(Disruptive Innovator)'로 재도약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시장을 우선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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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파산부는 팬택 채권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인집회를 열고 팬택이 마련한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팬택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은 회생담보권자 의결권 총액의 83%, 회생채권자의 88% 찬성을 얻어 채권단으로부터도 동의를 받았다.

이로써 팬택은 14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뉴 팬택'으로 새출발하기 위한 첫 걸음을 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