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주 목요일부터 시작된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올해도 어김없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의 쇼핑철은 돌아왔다. 5일 연휴기간 중 벌어진 쇼핑 대전의 이모저모를 데이터로 살펴봤다.
IBM은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전년보다 21.5% 늘었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옴니채널을 도입한 소매유통사업자 역시 추수감사절부터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구글 쇼핑 서비스는 구글의 검색 서비스를 잠식하는 양상을 보였다. 스마트폰이 온라인쇼핑을 주도하는 시대가 열렸다. 이메일은 여전히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임을 보여줬다.
IBM의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중 태블릿 평균주문액이 136.42달러를 기록해 데스크톱의 134.06달러보다 약간 높았다.
스마트폰의 경우 주문당 121.06달러로 나타났는데, 이는 작년보다 4.2% 늘어난 수치다.
반면, 어도비의 데이터는 블랙프라이데이 태블릿 매출이 전체 매출 가운데 15%를 차지해 전년보다 2%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IBM은 스마트폰이 전체 온라인쇼핑 트래픽의 44.7%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채널어드바이저의 데이터는 스마트폰 트래픽이 추수감사절 52%, 블랙프라이데이 49%로 나타났다. 추수감사절 모바일 트래픽이 더 많았다.
채널어드바이저는 11월 마지막주 목요일인 26일부터 사이버먼데이 마지막날까지 전년동일 대비 데이터를 집계하고 있다.
이 데이터에 의하면, 이베이의 한 매장은 전년도 추수감사절보다 4%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블랙프라이데이에 1.5% 늘었다가, 3일차인 토요일 3.6% 증가를 기록했다.
경쟁자인 아마존은 추수감사절 전년대비 28.9% 매출증가를 기록했다가, 이후 20%대의 매출증가를 매일 유지하고 있다.
서치의 경우 추수감사절 당일 1.2%의 매출증가를 보였다가 블랙프라이데이엔 오히려 7.4%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다음날도 매출이 전년보다 5.8% 줄었다.
구매자들은 구글의 쇼핑몰 가격비교 서비스인 구글쇼핑을 사용해 최적가격을 검색한 뒤 이베이를 통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어드바이저는 구글쇼핑이 구글 검색을 자기잠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커스토라는 연휴 기간 중 일어난 모든 모바일 기기 주문 가운데 77.6%가 애플 기기에서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안드로이드는 22.1%를 차지했다. 어도비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전체 모바일 쇼핑을 주도했으며,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사용자보다 23% 더 많이 구매했다고 밝혔다.
5일의 연휴동안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애플워치는 주춤한 모습이었다.
IBM의 왓슨트렌드 앱은 애플워치에 대한 소셜미디어 상 언급이 삼성전자 TV에 이은 2위였다고 보여줬다. 베스트바이는 애플워치에 관심을 가진 방문자는 많았지만, 실제 구매보다 호기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어도비는 블랙프라이데이 중 5대 전자기기를 집계했는데, 삼성 4K TV, 애플 아이패드에어2, MS X박스원, 애플 아이패드미니, 소니 PS$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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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매출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채널은 이메일 마케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메일을 통해 만들어진 거래가 25.1%였다고 커스토라는 밝혔다.
쇼핑에 대한 소셜미디어의 매출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았다. 커스토라는 소셜미디어가 전체 매출의 1.7%만 이끌어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