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온라인과 모바일 시대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연휴에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쇼핑객이 오프라인 매장 방문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추수감사절인 지난 26일(이하 현지 시각)과 블랙프라이데이인 27일 이틀 동안 미국에서 온라인 쇼핑을 한 사람은 총 1억30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포천이 전미소매연합(NRF)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반면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이틀 동안 직접 매장을 방문한 쇼핑객은 1억200만 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온라인 쇼핑객 수가 오프라인 쇼핑객보다 더 많았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프로퍼 인사이트&애널리틱스가 NRF 의뢰를 받아서 지난 15일 실시한 것이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매튜 샤이 NRF 회장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매장을 찾아가던 오랜 전통과 함께 이젠 온라인을 뒤지는 새로운 전통이 똑 같이 중요해졌다”고 평ㄱ하쌔다.
이처럼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이 강세를 보인 데는 전통 소매점들이 철저하게 준비를 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천에 따르면 베스트바이, 월마트, 타깃 등 미국 주요 양판점들은 온라인에서는 목요일인 25일 아침부터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가격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월마트, J. C 페니 등은 일요일인 29일부터 사이버먼데이 할인 가격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그 동안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11월 네째 주 금요일을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렀다. 이날 쇼핑객들이 대거 매장으로 몰리면서 교통 체증이 빚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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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블랙프라이데이에 쇼핑을 제대로 못한 고객들을 겨냥해 연휴가 끝난 월요일에 온라인 할인 판매를 해 왔다. 사이버먼데이란 명칭은 그 때문에 붙은 것이었다.
하지만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수요가 늘면서 이젠 블랙프라이데이도 점차 온라인 쇼핑 쪽으로 무게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