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객 더 많았다

美 NRF, 1억300만명…매장 방문은 1억200만

인터넷입력 :2015/11/30 16:24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역시 온라인과 모바일 시대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연휴에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쇼핑객이 오프라인 매장 방문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추수감사절인 지난 26일(이하 현지 시각)과 블랙프라이데이인 27일 이틀 동안 미국에서 온라인 쇼핑을 한 사람은 총 1억30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포천이 전미소매연합(NRF)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반면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이틀 동안 직접 매장을 방문한 쇼핑객은 1억200만 명으로 집계됐다.

블랙 프라이데이에 매장에 몰려든 쇼핑객들. 하지만 올해는 온라인 쇼핑객이 더 많았을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씨넷)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온라인 쇼핑객 수가 오프라인 쇼핑객보다 더 많았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프로퍼 인사이트&애널리틱스가 NRF 의뢰를 받아서 지난 15일 실시한 것이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매튜 샤이 NRF 회장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매장을 찾아가던 오랜 전통과 함께 이젠 온라인을 뒤지는 새로운 전통이 똑 같이 중요해졌다”고 평ㄱ하쌔다.

이처럼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이 강세를 보인 데는 전통 소매점들이 철저하게 준비를 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천에 따르면 베스트바이, 월마트, 타깃 등 미국 주요 양판점들은 온라인에서는 목요일인 25일 아침부터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가격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월마트, J. C 페니 등은 일요일인 29일부터 사이버먼데이 할인 가격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그 동안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11월 네째 주 금요일을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렀다. 이날 쇼핑객들이 대거 매장으로 몰리면서 교통 체증이 빚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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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블랙프라이데이에 쇼핑을 제대로 못한 고객들을 겨냥해 연휴가 끝난 월요일에 온라인 할인 판매를 해 왔다. 사이버먼데이란 명칭은 그 때문에 붙은 것이었다.

하지만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수요가 늘면서 이젠 블랙프라이데이도 점차 온라인 쇼핑 쪽으로 무게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