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네오뱅크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을 만들겠다”
KT, 우리은행이 주축이 된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은 2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예비인가 승인을 받았다. 이에 ICT 융합으로 국내 금융시장 혁신의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K뱅크 컨소시엄은 “새로운 금융사업에 적합한 KT 컨소시엄의 혁신성과 참여 주주사들의 역량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며 “K뱅크가 성공모델을 창출해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의 대표주자로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 예비인가 선정 요인은?…‘빅데이터 기반 비용절감 전략’
금융위는 K뱅크 컨소시엄의 참여주주 역량이 활용된 빅데이터 기반의 사업 내용에 합격점을 내렸다.
K뱅크 컨소시엄은 KT와 우리은행의 주축으로 현대증권, 한화생명, GS리테일, 얍컴퍼니, 8퍼센트, 다날 등 다양한 범위의 회사가 포진돼 있다.
즉 통신, 결제, 유통 정보 등 각 참여업체 사업분야의 빅데이터 기반 중금리 대출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또 간편지급결제와 휴대폰 번호 또는 이메일 기반 간편 송금 서비스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
참여주주의 기존 인프라도 강점으로 꼽힌다. GS리테일이 가진 1만여개 편의점, 제휴 ATM만 1만1천개가 있다. 우리은행도 7천개의 고객접점이 있다.
나아가 KT의 자산인 공중전화 7만개는 이미 전용선과 인터넷망이 깔려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ATM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고객 접점 채널이 많아 서비스 경쟁력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 1등 인터넷전문은행 노린다
K뱅크 측은 예비인가를 통과하면서 ‘우리동네 네오뱅크’와 일자리를 만드는 은행 등 두가지 키워드를 꺼내들었다.
우리동네 네오뱅크란 K뱅크가 지향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청사진을 말한다. ICT와 금융 융합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모델이다.
검증된 빅데이터와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을 만들어 초기 성공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예비창업자들의 자금조달과 함께 주주사가 보유한 전문역량을 활용해 마케팅을 적극 지원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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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뱅크 컨소시엄 TF장을 맡은 김인회 KT 전무는 “K뱅크는 차질 없는 사업준비로 중소상공인의 창업지원,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혜택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이용자 편의성 확대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1등 인터넷전문은행’이 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