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권 최대 이슈 중 하나로 꼽히는 첫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가 마침내 가려졌다. 예비인가를 신청한 컨소시엄 중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 주도의 카카오뱅크, KT 주도의 K뱅크가 예비 인가를 받았고 인터파크 주도의 I-뱅크는 고배를 마셨다.
금융당국은 27일부터 금융, 법률, 소비자, 핀테크, 회계, IT보안, 리스크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를 열어 인터넷은행 예비 인가를 위한 심사를 진행했고, 29일 오후 4시30분 이같은 내용의 예비인가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예비인가를 받은 사업자는 내년 상반기 본인가를 받아 6개월 내에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카카오뱅크는 KB국민은행과 한국투자금융지주, 중국 회사인 텐센트 등 11곳 업체가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K뱅크 컨소시엄은 KT 외에 우리은행, 현대증권, 포스코ICT, 브리지텍, 모바일리더, GS리테일, 얍컴퍼니, 이지웰페어 등이 참여한다.
카카오뱅크의 가장 큰 경쟁력은 3천800만 국내 가입자 수를 보유한 카카오톡 플랫폼이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뱅킹을 통해 고객의 생활을 풍족하게 꾸며주는 금융과의 연결은 물론, 기존 금융권에서 니즈를 충족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실천하는 이어주고 넓혀주고 나눠주는 혁신금융을 청사진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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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카카오페이, 뱅크월렛 카카오 등 간편결제와 송금 서비스로 쌓아온 금융 네트워크 인프라도 타 ICT 기업 대비 플러스 요인이란 것이 업계의 평가다.
K뱅크는 모바일 중심의 온라인(결제/플랫폼/솔루션/PG 등)에서 편의점, ATM 기반의 오프라인까지 고객과 만나게 되는 모든 곳을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K뱅크 컨소시엄은 “오픈 금융 플랫폼 구축, 빅데이터 분석/위치 기반 맞춤형 상품 제공 등으로 개인 서비스 혁신뿐만 아니라 벤처나 스타트업, 소상공인들의 수익 증대를 지원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