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820 탑재 샤오미 '미5' 성능 포착

전작 '미4' 출시 이후 1년 반 만에 발표…내달 초 공개 가능성

홈&모바일입력 :2015/11/13 09:57

정현정 기자

샤오미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미(Mi) 5'의 성능이 포착됐다. 미5는 퀄컴의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20을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폰아레나에 따르면 샤오미의 차세대 전략폰 미5로 추정되는 코드명 제미니(Gemini)라는 기기가 스마트폰 성능평가 전문 사이트 긱벤치에 등장했다.

긱벤치에 등록된 정보에 따르면 샤오미 미5는 퀄컴 MSM8996(스냅드래곤820)을 탑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은 스냅드래곤820을 탑재하고 출시되는 최초의 스마트폰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들은 내다봤다.

지난 10일 공식 발표한 스냅드래곤820은 퀄컴의 새로운 독자 '크라이요(Kryo)' 코어가 처음으로 적용된 64비트 쿼드코어 CPU가 탑재됐다. 미5의 그래픽 성능은 정확히 명시되지 않았지만 스냅드래곤820에 탑재된 아드레노530 GPU는 전작 스냅드래곤810에 탑재됐던 아드레노430 대비 40% 향상됐다.

이밖에 미5는 3GB 램(RAM) 용량을 채택하고 있으며,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6.0 마시멜로로 구동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성능평가 사이트 긱벤치에 등록된 샤오미 미5(코드명 제미니) 벤치마크 점수

미5는 긱벤치 벤치마크에서 싱글코어 2,140점을 획득했다. 이는 1300점대를 받은 스냅드래곤810의 싱글코어 점수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싱글코어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애플 A9 칩셋(2,527)과 비교하면 다소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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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코어 점수는 4,762점으로 5천점 이상을 받은 갤럭시S6 시리즈 등과 비교해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다. 다만 폰아레나는 해당 제품이 초기 프로토타입인 만큼 본 제품 출시 때까지 성능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미4 이후 샤오미는 미4c나 미4i 같은 파생 모델을 내놨지만 후속작 미5는 그동안 출시 루머만 반복됐다. 최근 루머를 종합하면 샤오미는 내달 3일 행사를 열고 미5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출시는 중국 설 전후인 2월 초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