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파문에 휩싸인 폭스바겐이 브라질 정부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았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브라질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국(IBAMA)은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를 인정한 폭스바겐에 5천만헤알(약 154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브라질 현행법상 부과할 수 있는 최대 벌금 규모다. IBAMA는 또 폭스바겐에 배출가스 조작 논란을 없애기 위한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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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폭스바겐은 브라질에서 판매된 2011~2012년형 디젤 픽업트럭 '아마록' 1만7천여대를 내년 초부터 리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록은 브라질에서 판매되는 폭스바겐의 유일한 디젤 차량이다.
한편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자체 조사 중인 폭스바겐은 내부 통신망 게시글을 통해 이달 말까지 관련 정보에 대한 직원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폭스바겐은 기간 내 제보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해고 등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